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8/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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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28 21:19 조회4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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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의미한다.
2) 설령 이들이 어떤 하나님(神)의 존재를 어쩔 수 없이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인간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제거함으로써 그 영광을 박탈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을 공허하며 죽은 우상으로 만드는 자들은, 실은 하나님을 부인한다고 말할 수 있다.
3) 그러나 이들이 하나님을 의도적으로 천상에서 파멸시키기를 원한다고 할지라도, 나아가 하나님의 심판과 섭리를 박탈하여 하나님을 하늘에 있는 게으름뱅이로 가두어 버림으로써 사실상 그 존재를 단호하게 부정하려 할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대 앞에 가끔 불러내지 않는다고 생각할 만큼 어리석어 지지는 않는다.
3. 우리는 자신의 망상에 따라 하나님을 만들어 내서는 안 됨.
1) 하나님을 의식적으로 외면하는 자들과 달리 종교에 대한 열심만 있으면 터무니없는 것이라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미 신론 자들은 자신의 거짓된 의식과 망상으로 예배하며 찬양하는 자들이다.
2) 미신적인 입장에서 유일신을 생각하든, 다신(多神)을 생각하든, 이들 모두는 다 같이 참되신 하나님을 떠나고 이 하나님을 저버렸으며 또한 그를 버림으로써 저주받을 우상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3) 참된 종교는 마땅히 우주법칙에 관한 하나님의 의지를 따라야 한다는 것,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하시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은 어떤 사람의 망상에 따라 변질되는 그런 망령(妄靈) 혹은 환상(幻想)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들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진리와 일치하지 않는 종교는 진정한 종교가 아니다”고 단정해야 한다.
4. 위선(僞善)
1) 하나님의 위엄을 경외하는 데서 생기는 자발적인 두려움에 감동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강요당하는 노예적이며 강제적인 공포에 사로잡힌 자들이 있다.
2) “공포가 이 세상에서 제일 먼저 신을 만들어 냈다”는 스타티우스(Statius)의 말처럼, 그들은 심판자이신 하나님에 대항하여 무신론자로서 싸우지만,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후퇴하지 않는 어떤 종류의 종교적 행사를 수행하는 것이다.
3) 이러한 자들은 결국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체 위장함으로써, 죄의 탐닉을 제재하지 아니하고 자기로 만족하며, 또한 자신의 육체적 방종을 성령의 고삐로 제재하기보다는 오히려 방종에 빠지기를 더 좋아하는 무리들이다.
4) 이러한 위선자들은 이처럼 왜곡된 길을 걸으면서도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것처럼 보이려 한다. 전 생애를 바쳐 시종 일관 하나님께 순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거의 모든 행위에서 대담하게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찮은 재물로 하나님을 회유(懷柔)하려 열중한다.
또한 그들은 마땅히 성결한 생활과 완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함에도 천박한 것들과 무가치한 의식(儀式)들을 날조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얻으려 한다.
5) 칼빈은 하나님에 대한 관념은 인간의 마음속에 새겨져있다는 것을 제 4장 끝에서 다음과 같이 확인시키고 있다. 즉 위선자 내지는 유기자(遺棄者) 자신들도 평온할 때는 익살스럽게 하나님을 희롱하며, 허튼 소리로 수다를 떨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약화시킨다.
그러나 일단 절망이 그들에게 몰려오면 자극을 받아 하나님을 찾게 되며, 형식적으로나마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게 된다.
따라서 이들도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무지자(無知者)가 아니라 완고함으로 억제되어 있을 뿐인 것이다.
제 5장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우주 창조와 그 계속적인 통치에서 빛을 발한다.
1. 하나님은 창조사역에서 자신을 계시하셨다.
1) 하나님의 자기 현현(顯現)은 명백하기 때문에 어떠한 변명도 허용되지 않는다.
인간의 마음속에 종교의 씨앗을 심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자기를 계시하셨으며 우주의 전 창조 속에서 매일 자신을 나타내시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 인간은 눈을 뜨기만 하면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바울 사도 역시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롬 1:19-20)라고 한 것이다.
2) 하나님의 지혜는 온 인류에게 제시되었다.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를 보여주는 증거는 하늘과 땅에 있는 자연 속에서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창조주의 지혜가 인간 인체의 구조의 정묘함 속에서 잘 드러난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모든 사람이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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