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87/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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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30 15:44 조회59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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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을 받는 것이 불가하다면 회중 가운데 우리를 더럽힌 불결한 자를 조사하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을 살피라고 하였다. 따라서 악인들과 함께 성찬을 한다고 해서 더럽혀 진다는 생각은 틀린 것이다.
7) 완전을 자칭함은 그릇된 의견의 결과다.
의에 대한 그릇된 열성 때문에 착한 사람들도 이런 유혹에 빠지곤 한다. 이런 것은 진정한 열성에서 생기기보다는 대부분 자만심에서 생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교회의 교통을 이 눈에 보이는 공동체 안에서 유지하시기를 원하셨으므로, 악인들이 밉다고 해서 이 공동체의 표지를 깨뜨리는 사람은 성도의 교통에서 탈락하게 되는 길을 걷게 된다.
이는 아무리 성결한 사람도 심히 유감스럽게 과오를 범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5. 교회가 완전히 거룩하지 못한 것은 분열의 정당한 이유가 되지 않고 도리어 교회 내에서 죄의 용서를 실천할 기회를 준다.
1) 교회가 거룩하다는 것
교회는 거룩해야 한다. 이것은 바울도 예언자들도 강조하는 바이다. 그러나 교회는 아직 완전히 거룩하지 않다.
따라서 교회는 매일 전지하면서도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는 의미에서 거룩하다. 즉 하루하루 전진하지만 아직은 거룩이라는 목ㄹ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거룩과 완전한 순결을 열심히 갈망하기 때문에, 자비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아직 완전히 성취하지 못한 순결을 그들에게 인정하신다.
2) 예언자들의 선례
예언자 시대에 예루살렘은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타락하였다. 그러나 예언자들은 자기들의 교회를 새로이 세우지도 않았고 새로운 제단을 쌓고 따로 제물을 바치지도 않았다.
이런 일부의 도덕 생활이 우리의 표준에 맞지 않더라도 심지어 기독교 신앙고백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런 이유만으로 우리가 감히 교회로의 교통에서 즉시 탈퇴한다면 그것은 지나친 요구일 것이다.
3)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선례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시대에도 바리새인이 말할 수 없이 불경건했고 일반 사람들이 방종한 생활을 했지만 그리스도와 사도들은 일반 백성과 함께 같은 의식에 참여하며 같은 성전에 모여 공중 예배를 실천했다.
이는 깨끗한 양심으로 같은 의식에 참가하는 사람은 악인들과 함께 있다고 해도 감염되지 않음을 나타내준 행동일 것이다.
4) 죄의 용서와 교회
어떤 이들은 사소한 결점만 있을 경우에도 교회라고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인간이나 교회는 지상의 있는 동안에는 완전할 수 없다. 따라서 완전하다고 자부하는 것은 교만이다.
그러므로 신경에서는 죄 용서를 말하고, 예언서에서도 교회 안에 있는 백성과 권속만이 죄의 용서를 얻는다(사33:14~24)고 기록한다. 이런 죄의 용서가 없으면 우리에게는 언약도 없고 하나님과의 결속도 없다. 이러한 죄의 용서에 대한 표징이 바로 세례이다.
세례는 우리가 우선 하나님의 인애로 우리의 누추함을 씻어 버리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가족에 가입하는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5) 교회원들에 대한용서는 영속 한다.
주께서는 죄를 용서하심으로써 우리를 단번에 교회 안에 받아들이고 양자로 삼으실 뿐만 아니라 똑같은 방법으로 우리를 교회 안에서 보존하며 보호하신다.
이 용서는 언제든지 받을 수 있음을 성경은 말한다. 따라서 교회라는 몸에 접붙임을 받은 우리의 죄는 하나님의 관용과 중재하시는 그리스도의 공로와 성령에 의한 성화에 의해서 용서를 받았고 또 매일 용서를 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굳게 믿어야 한다.
6) 열쇠의 권한
이러한 영속적인 죄용서의 은혜를 주님은 교회에 그 열쇠를 주셨다. 특히, 바울은 교회이 교역자들에게 화해의 사명이 맡겨졌다고 하며 그 직책에 의해서 그들에게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과 화해하기를 반복해서 권면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우리는 세 가지을 유의해야 한다.
첫째, 하나님의 자녀들은 육신을 입고 사는 동안 계속해서 죄용서를 받지 않고는 하나님 앞에 설수 없다.
둘째, 죄용서의 은혜는 교회에 속한 것으로서 교회와의 교통을 유지하지 않고는 받을 수 없다.
셋째, 죄용서의 은혜는 교회의 사역자들과 목사들을 통해서 혹은 복음 선포로 혹은 성례 집행으로 우리에게 전달된다.
6. 신자의 공동체 내에서 죄를 용서한 실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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