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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문화와 고고학적 고찰 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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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26 22:47 조회6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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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3:5; 14:2 이하). 왜냐하면 자신의 길을 규정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은 자신의 범죄에 의해 더럽혀진대로 존속하고 있으므로(2:22), 인간 영역 및 인간 정치 영역에서부터 새로운 공동체로 옮겨질 때 인간의 마음과 정치 상황은 변화된다.

에스겔은 역사 행위 속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의 단절을 곧 죽음으로 보았다. 즉 그들이 옛 출애굽 전통, 시내 전통, 다윗 전통의 외적인 기구를 통해서만 구원을 기대하는 한, 죽음의 지대에서 벗어날 수 없었음을 알았다.

남의 땅, 남의 나라에서 그날, 그날 살아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어떤 강대국의 보호를 받고, 강대국의 세계적인 지배 세력에 의존하는데서 메시아의 나라는 실현되지 못한다.

그래서 예레미야와 에스겔은 현존하는 세례들에게 메시아 대망을 연결시키지 않았으며,/2/ 2 이사야도 다윗의 약속을 이스라엘이 열방들의 방백(나키드, 55:3-4 :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에게 영원한 언약/계약을 세우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니라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거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를 삼았었나니 )이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것은 민주화'(Demokratisierung)의 특수한 내용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다윗의 약속은 어떤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일까?

다윗 전통에 근거한 메시아의 대망이 유다와 이스라엘 두 민족이 하나가 될 것이라는 약속이라면,/3/ 이스라엘이 유다에게 흡수되는 통합인가(37:19)?/4/ 또는 유다의 왕 다윗이 인격연합체제(연방체제) 아래서 유다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것인가(37:22-24)?/5/ 이런 정치적인 위상(位相)이 과연 이스라엘 민족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가?

여기서 우리는 인간 통치 영역의 구 다윗 전통과 하나님 통치 영역의 새로운 메시아 전통과 시내 전통을 구별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미 다윗 왕국은 없어졌으며 다윗 전통은 그의 효력을 상실하였다. 그러나 이런 옛 기구가 극심한 고통과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하게 될 때, 새 출애굽, 새 계약, 새 다윗으로 살아나게 된다.

지도자와 백성들은 각기 마음속에 야훼의 경외함을 둔다(32:39 이하).

하나님 앞에서 두려워함은 곧 율법의 순종이요, 이런 예언자의 정신은 시내전승 단락에 나타난(19:11, 17-25; 20:18-26 참조)경외와 일치한다. 여기서 우리는 시온-다윗 전통보다 시내의 계약 전통이 더 우세함을 인식할 수 있다.

인간이 외적인 정치적인 형태에서부터 율법을 순종하는 새로운 공동체로 옮겨질 때, 메시아적인 세계의 도래를 볼 것이다.

메시아적인 세계는 어떻게 실현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예언자들이 구체적으로 선포하였다 : 예레미야와 에스겔에게서는 이런 메시아 왕국을 위한 자연적인 변화나 낙원적인 풍요 또는 신화적인 낙원 상태/축복 동산이 없다.

다만 황폐해진 땅의 생활 조건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뿐이요, 외적인 상태만큼(36:34-35) 야훼의 구원 사건은 사람 내부에서 성취될 것이다.

즉 굳은 마음이 영으로 말미암아 부드러운 마음으로 변한다(36:24-28 참고); 사람들은 귀국하여 예루살렘으로 순례의 길을 행하며(31:6), 기뻐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거리에 가득할 것이다(30:18 이하; 33:10 이하). 그리고 여호와의 선의의 눈빛과 긍휼과 자비가 넘치는 거처가 될 것이다(24:5 참고).

요약 : 앞에서 우리는 두 종류의 자유, 즉 억압에서부터 벗어나는 자유(Liberty)와 약속받은 땅에서 누릴 지속적인 자유(Freedom) 그리고 이런 두 자유 중간에 있었던 시내 () 계약/율법을 받았던 사건을 고찰했다. 억압에서부터 벗어난 자유, 아직 시내에서 하나님의 율법 계시를 받기 전에 있었던 자유는 유다와 이스라엘 두 민족과 국가들의 정치사 영역에서 반복될 수 있었다.

이것은 세속적-정치적인 의미의 자유이다. 즉 억압에서부터 벗어난 일차적인 자유(Liberty)에 속한다. 예컨대 블레셋의 위협에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을 유다로 흡수시켰던 다윗 왕조, 정치적인 우세 속에서 유다를 흡수시켜 통합 국가를 이룩했던 오므리와 예후의 북이스라엘 왕조는 한 왕조의 주도 하의 통합 시대로 특징 지어지며, 남북 분단 후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베사와 아사왕은 동족상잔의 남북 전쟁과 영토 분 쟁자들 이었으며, 여로보암 2세와 아사랴는 남북의 경제공영 시대를 이룩하였으나, 사회의 불평등, 도덕의 타락과 부패를 초래하게 했으며, 하나님의 공의를 상실하게 했다.

주전 930-750년의 180년이란 기나긴 평화시대가 지속된 동안, 이스라엘과 유다의 일련의 정치적 사건들은 남북의 반목, 질투, 배신행위/이적행위와 군사/경제 경쟁으로 점철되었을 뿐, 두 나라의 영구적인 공존/상생과 통일에는 실패만 거듭했다.

남북 두 국가는 몇 가지 조상들의 신앙적-문화적인 유산/유업들, 즉 아브라함을 중심으로 계 보화 된 광활한 중동 영토권, 유목민 특유의 자발적-종교적인 공동체와 가족-형제 개념으로 이루어진 민족 개념 그리고 모세가 주었던 두 개의 자유, 억압으로부터 벗어난 자유(Liberty)와 시내율법·계명을 순종하는, 영구적인 내적인 자아의 자유(自我自由, Freedom)인데, 이런 영토, 민족 그리고 두 개의 자유(Liberty and Freedom,Befreiung und Freiheit)는 다윗의 대국을 전후했던 역사와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주전 722년 망했던 역사, 300년 동안 시온-다윗 전통을 형성했지만, 결국 그 효력을 상실하였다.

그 후 포로기 에는 이런 3 가지 요소들--영토, 민족 그리고 자유--은 보다 내적인 깊이를 가진 시내전통으로 확대되었다(19-10:10 시내전승 단락).

정치적인 인간 통치에서 시내율법·계명을 중심한 하나님의 주권 통치가 메시아 왕국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면 남북 두 국가와 민족이 대립에서 벗어난 서로 함께 상생(相生)/공생(共生)할 수 있을까? 상생/공생의 원인자(原因者)는 누구일까?

그는 애굽에서 탈출한, 억압에서 벗어난 군단에게 두 번째 자유(Freiheit, Freedom)를 위해 시내 율법을 계시하는 분이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누릴 자유를 위해 율법 순종을 명령하는 분이다. 이때에 새 다윗국가(37)·메시아 왕국의 통치상과 백성됨이 구체화 된다:

(1) 계명과 율법에 근거하여 자유케 된 자들은 다른 민족의 정신적인 지도자/생활의 모범자(55:3-4 : 나기드 , 귀인), 사회를 민주화 시키는 이들이다.

(2) 이들은 현실적인 정치 세력 또는 다윗 계의 여호야긴/시드기야 혹은 스룹바벨을 메시아로 희망하지 않았다(22:24-30).

(3) 이들은 환상적으로 낙원적/신화적인 풍요를 말하지 않으나, 사실적으로(real) 황폐해진 땅의 생활 조건에 정상화를 생각하며, 영을 받은 부드러운 마음, 율법을 순종하며 기쁘고 즐거운 생활을 하는 귀향자들의 예루살렘 성전 순례를 말한다.

메시아 왕국의 실현과 우리의 현실: - 우리 현실의 구약성서 해석 적용 - 이상에서 고찰된 관점에 근거해서 우리는 우리의 정치적인 현실과 통일에 대해서 대안들을 제시할 수 있겠다. 강대국 중국과 일본에 나란히 서서, 우리는 아세아 권을 향한 정신적인 지도자/생활 모범자로서 민주화된 삶을 실현시켜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외쳤던 민주와 통일 은 정치적인 이해관계에서 작성된 정치적인 구호였다. 기아선상에서 가난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자유(Liberty)는 달성되었으나, 민주화를 위한 자유(Freedom)는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폭력과 완력 일변도의 민주 운동, 자신의 부도덕성과 불성실성을 도외시하고 상대방을 매도하며 적대시하는 양 정당들, 이들은 억압과 민생고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자유만 주장할 뿐, 진정 양심과 도덕의 법, 인간존중, 항구적인 민주 의식을 마음속에 심지 않은 채, 구태의연한 신파조 의 민주·통일이라는 슬로건을 연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북에서는 주체성'의 이념을 우상시하고, 남에서는 사회복지를 우선시하는 낙원적인 풍요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상생적·공생적 민족의식 은 이런 정치-사회적인 메시아사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 본질적으로 민족과 통일 은 외적인 자유(Liberty, 억압에서 방금 벗어난 )에서가 아니라, 시내계명을 준수하는 내적인 자아의 자유(Freedom)에 입각해서, 1945-1950년 이후, 이데올로기로 분단된 인간성을 회복하고 서로의 고향을 순례하는 것이요, 황폐해진 도시와 가옥을 수축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오염된 자연을 소생시켜 안전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을 때, 남북이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치 지도자들이 일차적인 자유(Liberty)뿐만 아니라, 이차적인 자유(Freedom)를 위해 민주 헌법 을 준수하고 백성의 형제로서 평등의식 을 생활화 할 때, 통일 국가의 길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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