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문화와 고고학적 고찰 41/47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27 12:31 조회609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의 금융법 금지 등의 내용을 해석, 적용하면서 거기 담긴 보편적 원칙이 아닌 문자적 내용 그대로를 전 시대에 영원히 적용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은 해석학을 연구하면 그 허구성이 쉽게 발견될 수 있다.
한편 이상은 모두 특수한 경우들이고 이상을 포함한 모든 일반적인 경우에도 해석학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필요하다.
3)목적론적 필요성
그 본질상 초자연적 구원 원리를 다루는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서는 해석학적 전제가 필연적이다. 어떤 전제를 갖느냐에 따라 해석의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진다.
실제로 다양한 신학 사조상의 차이는 결국 성경을 보는 시각 또는 성경 해석의 전제의 차이에 기인한다.
따라서 냉철한 비평 과정을 거친, 그리고 수집 가능한 최대 정보에 대한 최선의 판단에서 나온 해석학의 전제를 수립하고 그에 근거한 해석학 체제를 개발하는 것이 올바른 성경 해석의 결정적 요소이다.
이상은 본문 해석에 관련된 사항이고, 본문의 내용을 현실 생활에 연결시키는 적용의 측면에서는 더욱더 객관적이고 건전한 기준이 요구된다.
사실 본문 자체의 해석에는 모두가 동의할 수 있어도 그것을 현실 생활에 적용시키는 과정에서는 무엇을 더 중요하게 보고 더 우선적으로 생각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그 안에서는 그 적용상의 상대성을 인정할 수 있으나 그 이상을 넘으면 객관적 본문 해석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무리한 적용으로 규정할 수 있는, 기본적 범위의 설정이 요구된다.
이제 이상을 정리해 보면 건전한 본문 해석을 가능하게 하고 객관적인 적용을 보장할 수 있는 해석 체계의 개발을 위하여 해석학은 1차적으로 요청된다는 것이다.
4) 방법론적 필요성
한 사건 또는 그 사실에 대한 기록의 해석은 사실 어린 시절 감각 기관이 활동할 때부터, 특히 언어 행위의 시작부터 존재하는 것이다. 즉 해석은 인간의 평생 동안의 일상생활인 것이다. 그리하여 성년이 된 정상인은 그 사회에서 통용되는 해석학적 구조와 원리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있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나머지 해석을 수행하면서도 자신이 어떤 해석 원리를 적용하는지 분간 못할 정도이다.
18) 이런 언약 신학에 대한 좋은 정리들로 John Murray, "Covenant Theology," in Collected Writings of John Murray, vol. 4, pp. 216-40; The Covenant of Grace (London: Tyndale House, 1954); Berkhof, Systematic Theology, pp. 293-301; 그리고 졸고, "언약과 성경신학"과 "언약에의 이해", in 『개혁신학에의 한 탐구』, pp. 157-66을 보라.
그러나 성경처럼 수천 년의 시대와 수만리의 지리적 상황을 격한 기록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도로 체계화된 방법이 요구된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성경 해석학은 주로 다음 측면의 해석 방법론으로 개발, 세련시키고자 노력한다.
①. 원어와 해석자의 모국어의 차이에 대한 이해
②. 성경 시대의 문화와 해석자의 문화의 차이 이해
③. 성경 사건의 공간적 배경인 성경 지리의 이해
④. 성경 시대의 시간적 배경인 성경 역사의 이해
주로 이상의 관점의 정보들을 체계화하면 정확한 해석을 할 수 있음은 불문가지인 것이다. 그리하여 성경 해석학은 바로 이런 여러 측면의 정보들을 한 구조 안에 체계화하여 보다 효율적인 해석 방법을 수행하는 더 좋은 방법을 개발하고자 시도한다.
5) 해석학적 훈련의 필요성과 한계의 인정
주지하다시피 해석은 성경 본문의 의미 또는 성경이 우리의 현실에 말하고 있는 것을 추적해 나가는 하나의 과정이고, 해석학은 그 과정에 대한 과학적 연구이다.
한편 성도 만인은 그 어떤 형태로든 성경 해석을 일상생활 중에 수행하고 있으며, 또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다 성경 해석학자는 아니더라도 성경 해석자이기는 하므로 성경 해석학적 원리에 대한 훈련은 모든 성도에게 요청된다 하겠다.
그러나 여기서 강조되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해석에 있어서의 한계의 인정이다. 성경 자체는 절대 무오하나 그 성경에 대한 인간의 해석은 절대 완전치 못하다.
이는 유한한 인간은 근본적으로 범사에 절대 완전을 기할 수 없다는 일반적 이유 때문이기도 하며, 동시에 성경의 내용 자체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하나님의 주권적 구원 사역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만약 인간의 성경 해석이 완전할 수 있다면, 그래서 한 인간이 성경을 완전히 해석해 놓으면 그 뒤 사람은 전혀 다시 해석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그 오묘하신 섭리를 다 깨달을 수 있겠는가?
전반적으로도 이렇거니와, 성경 내용 중 일부는 특히 그 내용이 너무 오묘하며 성경 자체 내에 충분한 관련 정보가 없기 때문에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구절도 있고, 그 자체가 어려운 내용이 아닌 역사 기록이라 해도 현재까지는 거기에 관한 충분한 외적 자료가 없기 때문에 정확히 그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는 구절도 있다.
성경 말씀이 밝히 보여 주신 내용의 해석에서도 이렇거니와 성경은 그 목적상 계시 내용의 범위에 있어도 인간의 구원에 관한 필수 사항만을 계시해 주고 있다.
따라서 구원 문제와 관련이 있기는 하나 성경 안에 명백히 주신 내용 이외의 사실을 알고자 할 때는 여타 관련 구절을 보아 추론해 볼 수밖에 없다. 그 추론 과정에는 건전한 보수 신학 안에서도 많은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성경의 모든 기사를 종합하여 체계적 교리를 세우고자 할 때도 그것은 성경의 관련 기사를 함께 모아 내린 최선의 결론일 뿐이며 지엽적 부분에 가서 이상의 이유로 미세한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더더욱 명심하여야 한다.
한편 본문 말씀을 생활에 적용할 때에도 각 해석자들의 가치관의 차이에 따라 무엇이 더 중요하고 우선적인지에 대하여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본문 해석에 있어서든 적용에 있어서든 근본적으로 틀린 해석이야 물론 수용할 수 없으나 일정 범위까지는 자신의 해석도 상대적으로 여러 견해의 하나일 뿐이라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물론 해석에 한계가 있다고 해서 성경 말씀이 모두 난해하고 상대적이어서 객관적이고도 절대적으로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뜻은 아니다.
성경 말씀 자체가 모두 당시대 평민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평상 언어로 쓰여 졌고, 또 현재도 언어를 이해하는 모든 사람은 각 나라 말로 성경 말씀을 읽고 구원에 관련된 중요한 모든 근본 진리 만큼은 객관적으로 명쾌하게 해석하고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다. 성경은 전반적으로 그 자체가 이미 만인에게서 쉽고도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자명성과 아울러 객관적, 절대적 권위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성경 해석학의 기본 임무는 이런 성경 해석의 가능성과 한계성을 동시에 고려하여, 먼저는 이단 또는 비기독교적 해석과 뚜렷이 구분되는 정통 개혁주의 해석학의 체계 수립을 통하여 정과 오가 근본적으로 나뉘는 절대적 범위를 확정짓는 데 있다. 그리고 그 범위 안에서는 상대성을 인정하면서 최선의 결론을 유도해 낼 수 있는 객관적 원리의 체계화를 계속 시도하는 데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해석에 제한을 가하지 않고 너무 경솔히 하여 일관성이 없는 무원칙 해석을 감행함으로써 이단적 해석조차 수용하기도 하고, 반대로 해석의 원칙을 너무 제한하여 사소한 해설상의 이견조차 적대시하는 오류가 주변에서 많이 발견되는 사실은, 해석을 원활히 수행하면서도 그 한계의 설정이 매우 필요함을 보여 준다.
6) 성경해석의 원리들
a. 일반적 원리
성경도 보편적 문화 현상의 하나인 인간의 언어로 기록된 것이다. 따라서 일차적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