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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6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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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30 15:29 조회5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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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경계로 삼아 우리에게 진지한 회개를 하도록 더욱 부심하며 노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 본다.

칼빈은 믿음을 말함에 있어 회개와 용서라는 두 가지 논제를 빠뜨린다면 아무런 효과도 없고 불완전하여 거의 무용한 것이 될 것이라 한다.

그런데 이러한 회개는 믿음에 선행하는 것일까? 아니면 믿음이 회개에 선행하는 것일까? 칼빈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의 믿음, 그리고 그 은혜에 감동됨에 따른 회개의 순서 매김을 중요시 한다.

그리고 멜랑히톤을 따라 또한 회개는 죽임과 살림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전자는 자신의 죄성을 깨닫고 통회(痛悔 Contrition)하는 것이며, 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에서 생기는 위안이라 말한다. 따라서 칼빈에 따른 회개는 하나님의 진노와 그로 인한 불안에서 오는 율법적 회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공포심에 대한 위로와 불행에 대한 피난처로서의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적 회개로 나아가는 것이라 본다.

이상의 논의를 통하여 칼빈은 회개란 첫째로 우리의 생활을 하나님 쪽으로 전향하는 일이며, 둘째로는 그를 순수하게 또 진지하게 두려워하기 때문에 생기는 전향이다.”

그리고 이러한 회개의 요소로는 옛사람과 육을 죽이는 것과 성령에 의하여 사는 것으로, 이미 앞서 말한 죽임과 살림을 그 요소로 한다. 그리고 이러한 회개는 그리스도와 동참할 때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를 달리 표현하면 바로 중생(Regeneration 重生)이라 말한다.

그런데 회개의 유일한 목적은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이지러지고 거의 말살된 하나님의 형상을 우리 안에 회복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 회복은 한 순간이나 하루나 한 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평생이 필요하다고 보며, 이러한 과정을 성화(聖化 Sanctification)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왜 중생이 계속되는 것이 아니고성화는 계속되어야 하는 것일까? 칼빈에 따르면 하나님의 자녀들은 중생을 통해서 죄의 결박에서 풀려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육의 괴로움을 느끼지 않으리만큼 완전히 자유를 소유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비록 죄의 법은 영적 중생에 의해서 사함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죽을 육 안에 남아 육체의 소욕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며,” 이것이 또한 칼빈은 죄라고 본다.

그러므로 성도는 항상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하며, 성령의 도움으로 죄의 문제를 극복해 가야 하는데, 이는 일평생 계속되어야 한다.

그래서 칼빈은 자신의 죄 성을 깨닫고 한계상황에 처해있는 인생을 바로 알아 자기를 싫어할 줄 아는 사람은 많은 유익을 얻는다고 말한다.

바울 사도는 회개를 간절 또는 신중, 변명, 의분, 두려움, 사모(思慕), 열심, 징벌 등 일곱 가지 원인과 결과 또는 부분을 열거하여 설명하고 있다(고후 7:11).

그리고 이러한 회개를 통한 열매로 하나님에 대한 경건과 사람에 대한 사랑과 생활 전체의 성화와 거룩이다.

다만 이러한 회개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어야한다(2:13). 그러므로 우리의 회개가 형식이 아니라 진정한 회개라면, 그리고 용서받을 수 없는 회개인 성령을 훼방하는 것이 아니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실 것이라는 확신은 우리 모두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러한 회개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평생을 두고 해야 할 성화를 위한 과제이다.

에서와 아합의 회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비록 그들의 회개가 형식적이라고 하더라도 일시적인 삶의 회복이 있게 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자비하시고 은혜로우셔서 회개하는 자에게는 언제든지 용서하신다는 선례를 보이신 것이다.

따라서 칼빈이 구원에 이르는 믿음: 중생과 회개라는 이 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믿음을 가진 경건한 사람들에게는 죄악 된 생활을 고칠 용기를 얻게 하시는 반면에, 완고하고 핍박을 하는 교만한 자들에게는 더욱 엄한 정죄를 받게 된다는 성경의 교훈을 상기토록 하려는 것이었다.

 

*칼빈의 기독교강요

 

*윤리 : 칼빈에 따른 그리스도인의 생활

 

우리는 지난 시간까지 칼빈의 기독교강요 중 믿음과 확신 및 회개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믿음은 지적인 발로인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에 기초한 확신으로, 이러한 믿음을 가진 자는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다만, 이러한 회개는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 날까지 계속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는, 분명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칭하더라도 우리는 육신을 입고 살아가기 때문에 항상 욕망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학적인 논의 순서에 따른다면 일반적으로 칭의(稱義)를 먼저 언급되고 그 후에 중생과 그리스도인의 삶(선행)을 언급하는 것이 옳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빈은 믿음은 결코 선행을 결하지 않고 있다는 점, 그리고 성도들의 선행의 성격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했기 때문에 이 순서를 바꾸어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지난달의 중생과 회개에 이어 이번 달의 그리스도인의 삶과 윤리에 대한 언급은 이러한 뜻이 내포되어 있음을 유의하면서, 칭의는 다음 약 3회에 걸쳐 논의하기로 한다.

 

. 그리스도인의 생활: 첫째로 성경은 어떤 논거로 우리에게 이 생활을 역설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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