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4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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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28 22:00 조회6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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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하신 것이라는 점에서 더 무엇을 물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베드로는 물론 바울사도 역시 ‘깊도다’라고 한 것이다(롬 11:33).
3) 선택 교리에 대한 두 번째의 반대론
첫째 비판은 하나님을 폭군으로 생각하는 비판이었다면
둘째 비판은 선택 교리는 사람에게서 죄책과 책임감을 제거한다고 봄으로써,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에 의해서 행한 자들이기 때문에 죄인을 용서해야 한다는 비판이다.
즉, 이들은 하나님은 그 예견하신 악을 막고자 하셨다면 막을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았으므로, 그의 예정된 계획에 의해서 사람을 지상에서 그렇게 하도록 창조하셨으므로, 그는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피할 수 없이 하는 일 때문에 비난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죄로 타락할 것도 예정하셨다. 는 점에서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칼빈은 이에 대하여 하나님이 예견하셨고 그 자신의 결정에 따라서 그렇게 되도록 마련하셨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다음 항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공의는 우리의 힐문을 받을 내용이 아니라고 본다.
3. 아담의 타락과 버림받은 자들의 유기는 하나님이 허락하셨을 뿐 아니라 결정하신 일이다. 그러나 이를 공의로 하셨다.
1)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허락은 서로 다르지 않다. 타락과 버림의 문제와 관련하여 칼빈의 반대자들은 악한 자들이 멸망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기 때문이지 그것을 뜻하신 것은 아니라고 함으로써, 하나님의 뜻과 허락(God's will and God's permission)을 구별하려 한다.
이에 대하여 칼빈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기만 하고 아무것도 뜻하시지 않았는데 사람이 자기 힘으로 멸망을 초래했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미 그가 섭리론 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양자를 구별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즉, 칼빈은 그들의 멸망이 하나님께서 소극적으로 허락하신 상태 하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이것 역시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에 의존하되, 그 원인과 기회는 그들 자신 안에 있다고 본다. 따라서 사람은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하심대로 넘어지지만, 자기의 허물 때문에 넘어지는 것이므로 공의의 하나님은 폭군이 아니라 심판자가 될 수 있다고 칼빈은 말한다.
2) 두 번째 반대론에 대한 반박을 요약함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반대론자들은 악한 자들이 죄를 짓는 것 역시 하나님의 예정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죄를 지으면서도 용서받을 수 있다고 보지만, 칼빈은 그들이 당연히 용서받아야 한다는 것을 부정한다.
그 이유로 그들을 멸망하도록 예정했다고 그들 자신이 불평하는 그 하나님의 결정에는 그 자체의 공정성이 있어서, 우리가 알 수 없으나 아주 확실하기 때문이라 한다.
특히 사람이 하나님께서 순결하게 창조하신 상태에서 부패하고 불순하고 패악한 상태로 타락했다는 것이 그가 멸망하는 유일한 이유(The only cause of his destruction was his degenerating from the purity of his creation into a state of vice and impurity.)라는 점을 칼빈은 강조한다.
3) 선택 교리에 대한 세 번째의 반대론: 선택 교리는 하나님이 편파적이다. 선택과 유기를 모두 하나님의 편에서 결정한다면 하나님은 편파적이라 비판한다.
그러나 칼빈은 성경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지혜자나 야만인이나, 자유자나 노예나 모두 동일하게 하나님이 보시는 것처럼(갈 3:28; 약 2:5; 골 3:25; 엡 6:9), 하나님은 그들의 공로 여하에 따라 선택여부를 결정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기뻐하시는 뜻대로(the good pleasure of his will) 하신 것이라는 점에서 선택 교리는 결코 편파적일 수 없으며, 오히려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드러나는 것이라 반박한다.
4) 예정에 나타난 하나님의 자비와 의
하나님의 공의가 편파적이라는 비판은 거짓되고 사악한 것이라면서, 칼빈은 모든 사람에게 죄가 있다면 모든 사람이 함께 벌을 받아야 하지만 그 중 하나님의 긍휼(mercy)하심으로 몇 사람을 구하신다고 본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기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선택을 하신 것은 편파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하심의 발로이며, 사람들에게는 받을 이유가 없는 은혜를 분배하신 것이다.
따라서 누구도 이러한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에 비난을 가할 수 없으며, 하나님 역시 비난 받으실 이유가 없는 것이라 칼빈은 말한다.
4. 예정을 선포하는 것은 유해하지 않고 도리어 유익하다.
1) 선택 교리에 대한 네 번째 반대론: 선택 교리는 고결하게 살려는 열의를 전적으로 말살한다. 하나님의 예정은 자기의 노력으로 막을 수도 없고 진전시킬 수도 없으므로, 자기가 어떠한 행동을 하든지 관계가 없을 것이므로 자포자기상태 또는 정욕에 이끌린 무모한 생활도 가능케 한다는 선택 교리에 대한 또 하나의 비판이 있다.
그런데 이런 비판은 운명론 내지는 결정론적인 태도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칼빈은 이들의 비판론자들에 대하여 만약 이러한 위대한 신비를 더욱 경외하는 마음으로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이들 비판론자들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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