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18/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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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28 21:28 조회5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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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금까지의 칼빈의 논증에서는
1)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과,
2) 그가 참되게 알려져 있다는 것,
3) 그러나 그에 대한 참된 지식이 죄 때문에 불가피하게 왜곡되어 있다는 것,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그릇된 반응이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이 참된 지식을 인간은 영원히 핑계할 수 없다는 것,
5) 그리고 창조 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지식과 성경에서 계시된 하나님의 지식이 일치한다는 점,
6) 또한 이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으로 그 저자가 누군가와 상관없이 실제 성경의 저자는 성령님이시기 때문에 역사성과 무오성 및 완전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번 강의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지식은 우리가 갖게 되었지만, 좀 더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가에 대하여 확실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것을 위하여 칼빈은 제 11장과 제 12장에서는 하나님이 아닌 형상물을 섬기는, 특히 교황주의자들의 오류를 지적한 후에, 제 13장에서 삼위일체 하나님만이 예배와 영광을 독점적으로 받으실 분이라는 점과 삼위일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대하여 논증하고 싶다.
본 내용은 13장 서론까지 언급하고, 삼위일체론의 사실상 본론인 그 나머지는 다음 시간에 다루도록 하겠다.
제11장 하나님을 볼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것은 불신앙 적이다.
그리고 우상을 세우는 자는 일반적으로 참되신 하나님을 배반하는 자이다.
1. 예배에서의 형상(形像) 배격에 대한 성경적 논증
1) 하나님은 가시적(可視的) 형태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금하신다. 참되신 하나님과 거짓 신들을 구별하고자 할 때에는 특별히 하나님을 우상과 대립시키고 있다.
칼빈의 제 2계명에서 보는 바와 같이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며”(출 20:4)라는 말씀을 따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하나님으로 만들려는 욕망은 야수적인 우매함이라 지적하고, 이러한 우매함이 전 세계를 붙잡고 있다고 비판한다.
따라서 그는 “어떠한 형상이라도 하나님을 형상화하게 되면 불경건의 허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은 파괴 된다”라고 지적하였다.
2) 하나님을 조형적(造形的)으로 표현하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와 모순된다. 모세의 신명기(4:15-18)나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서인 이사야서 (사 40:18-20, 41:7, 29, 45:9, 46:5-7), 그리고 누가가 적은 사도행전(행 17:29)에서 “이와 같이 신의 소생이 되었은즉 신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라는 바울사도의 말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형상, 조형물을 만들지 못하도록 하셨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칼빈은 “인간들은 마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조형물을 만드는 것이라 오해할 수 있으나 정작 이렇게 만들어진 형상과 조형물은 오히려 하나님의 위엄을 욕되게 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불쾌하게 만들뿐이다.”이라고 지적하였다.
3) 신적(神的) 임재의 직접적인 표징도 형상을 정당화하지 못한다모세가 하나님을 만날 때 구름과 연기와 화염(신 4:11) 속에서, 그리고 성령이 한번은 비둘기 형태로 나타나셨지만(마 3:16), 이러한 표징들은 모두다 인간의 교육을 위해서 적절히 고려된 것이며, 동시에 그의 불가해한 본질을 인간에게 명백하게 말해 주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형태로 신격(神格)의 상징을 세우려고 하는 어떠한 구실도 유대인에게 절대로 허용되지 않았다.
특히 하나님은 율법 하에서 속죄소로부터 그 권능의 임재를 보여 주셨는데, 이 속죄 소는 그 마음이 감격하여 자기를 초월하게 될 때, 하나님을 가장 잘 응시하게 된다는 것을 암시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즉 그룹은 그들의 날개를 펴서 속죄소를 덮었으며, 속죄 소는 휘장으로 둘러싸였고, 그 속을 들여다 볼 수 없도록 깊이 감추어져 있었다.
(출 25:17-21).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상화를 좋아하는 교황주의자 무리들에 대하여 칼빈은 “하나님과 성자(聖者)들의 조상(造像)을 옹호해야 한다는 광란의 헛소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하였다.
4) 형상과 화상(畵像)은 다 같이 성경과 반대된다.
이사야 선지자는 “어리석은 자들은 동일한 나무로 자신들을 따뜻하게 하고, 그것으로 불을 피워서 떡을 굽기도 하고, 그것으로 고기를 굽거나 삶기도 하며, 또 그것으로 신상을 만들어 그 앞에 부복하기도 하는 자들이다”이라고 책망하였다(사 44:12-17). 따라서 하나님을 어떤 형상으로 만드는 것은 율법을 범하는 것 죄이다. 그리고 무한하시고 불가해하신 하나님을 5척의 키로 축소시키려는 것으로, 이보다 더 부당한 일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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