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31/139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28 21:46 조회609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2. 천사의 관하여
1) 하나님은 만유의 주이시다.
모세는 일반대중의 무지에 순응하여 창조의 역사 중에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 이외의 하나님의 사역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았지만, 성경의 도처에서 천사에 관하여 가르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천사 역시 저들의 수고와 직분을 바쳐 봉사해야 할 분이 바로 저들의 창조주이시라는 점에서 천사 역시 하나님의 피조물임에 틀림없다.
2) 창조와 천사의 직능.
우리는 천사에 대하여 사변에 빠질 것이 아니라 성경의 증거를 찾아내야 하는데 시편에 보면 이는 피조물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시103:20-21). 성경에 나타난 천사의 명칭을 보면, 중재(仲裁)의 사자(使者), 천군(눅 2:13), 권세(엡 1:21; 고전 15:24)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천사는 신자의 보호자이며 조력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그의 종에게 천사가 그의 여행길을 인도해 주실 것이라 약속하였으며(창 14:7), 야곱은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할 때 지금까지 자기를 모든 환난에서 건져주신 주의 사자가 그들을 번창케 해 주시기를 기원하였다(창 48:16).
그리고 하나님의 사자는 예루살렘을 그 포위에서 건져내기 위해 하룻밤 사이에 앗수르 왕의 진영에서 185,000명을 쳐서 죽이기도 하였다(왕하 19:35; 사 37:36).
그러나 칼빈은 소위 수호천사라고 할 수 있는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개개의 천사가 그들 각자에게 배정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감히 확언할 수 없다고 하였다.
오히려 한 천사만이 우리 각자를 돌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천사가 한 마음으로 우리의 구원을 지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 본다(눅 15:7; 16:22).
그리고 칼빈은 천사의 수와 계급에 대해서는 미결로 남겨 두는 것이 좋다고 본다.
그러나 천사는 단순히 관념이 아니라 분명 실재이다. 천사는 하나님께서 ‘부리는 영’(히 1:14)이며, 천사는 실질적으로 실체를 가진 영이라는 것은 성경에서 명백히 논증되고 있다(계 5:11; 마 26:53; 눅 15:10; 시 91:12 참조). 또한 신적인 영광은 천사들에게 속하지 않는다.
천사를 모든 축복의 관리자요 공급자라고 말하는 것은 잘 못이다.
경배를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시다(계 19:10; 22:8-9).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사용하시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사용하신다.
즉, 하나님은 어떤 어려움을 덜기 위해 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수리아 군대가 성을 에워싸 피할 길이 없음에 절망하는 엘리사의 사환에게 보인 바와 같이(왕하 6:17), 그들을 우리를 돕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천사는 우리가 주님만을 바라보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아브라함의 종은 천사의 보호를 받으면서도(창 24:7) 천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주의 자비하심을 베풀어 주시도록 간구하였던 것이다(창 24:12).
3) 하나님의 목적 안에 있는 마귀 성경이 마귀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는 것은 우리를 무장시켜 원수와 맞서게 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고 하면서 우리가 이들을 무찌르기 위하여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고 하였던 것이다(엡 6:12 이하).
그러나 이러한 마귀 사탄의 사악(邪惡)의 영역은 하나 둘 하는 소수가 아니라 대군이며 군대이다(마12:43-45; 눅 8:30). 그리고 이들과는 화해할 수 없는 싸움이다.
즉, 사탄 마귀는 우리와 화해의 대상이 아니라 싸워야 할 대상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인간으로 하여금 부단히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박탈하는 자들로, 성경은 이들을 원수(마13:28, 39), 가라지를 뿌리는 자(마13:25), 거짓말쟁이(요8:44) 등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마귀는 결코 신이 아니며 타락한 피조물일 뿐이다. 그런데 칼빈은 이 마귀의 사악함은 창조에서 온 것이 아니라 타락에서 온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성경은 이들을 범죄 한 천사(벧후 2:4) 또는 자기의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유 6)로, 하나님은 이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마귀는 피조물에 불과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권능 하에 있다. 욥기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마귀는 하나님께서 권능의 고삐를 잡아매고 제지하시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만 행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칼빈은 신자들이 사탄에게 정복된다거나 압도당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아래 상하게 하시리라는 바울사도의 말처럼(롬 16:20), 성도 개인은 물론 교회를 상하게 할 수도 없다. 다만 칼빈은 자기 백성의 수에 넣지 않기로 하신 불경건한 자들과 불신자들만을 지배하도록 허락하신다고 본다.
그렇지만 이러한 마귀는 어떤 사상이 아니라 분명히 실재이다.
성경은 분명히 마귀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마 8:29; 25:41; 벧후 2:4). 그러므로 마귀는 육체에서 오는 악한 감정 혹은 마음의 불안 정도를 말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자의 생각이며, 분명한 실재임을 알아야 한다.
4) 창조에 대한 영적 교훈의 관하여
창조의 위대함과 부요함은 어디에 있을까? 어디를 보나 눈에 띄는 것은 다 하나님의 사역임을 기억하는 일, 무슨 목적으로 하나님께서 이 만물을 창조하셨는가를 경건히 명상하여 생각하는 일, 이러한 것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