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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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28 21:15 조회5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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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제1부 창조주 하나님에 관하여/ 자연계시적 지식의 관하여
제1장 하나님에 관한 지식과 우리 자신에 관한 지식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면 이 둘은 어떻게 서로 관련되어 있는가?
1. 자신을 알지 못하고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1)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참되며 건전한 지혜는, ‘하나님에 관한 지식’과 ‘우리 자신에 관한 지식’ 이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 둘 중 무엇이 먼저 인지, 그리고 어느 쪽이 다른 쪽의 지식을 산출해 내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2) 칼빈에 의하면 우리 자신은,
① 하나님을 응시하지 않고는 아무도 자신을 살펴볼 수 없다. 우리가 받은 은사 중 어느 하나도 우리 자신에게서 나온 것은 없다.
최초 인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빠지게 된 비참한 파멸은 우리로 하여금 ‘위’를 바라보게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굶주림과 배고픔 때문에 우리의 결함을 찾을 뿐만 아니라, 공포에 눈을 뜨게 되어 겸손을 배우게 된다.
② 모든 사람은 자신의 불행을 의식하도록 자극을 받아 적어도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다소나마 얻게 된다.
우리 자신의 무지, 공허, 빈곤, 허약, 이보다 더한 것인 타락과 부패를 자각함으로써 지혜의 참된 광채, 건전한 덕, 차고 넘치는 선, 의의 순결함이 오직 주안에만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③ 우리는 자신을 미워하기 전에는 진실로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할 수 없다.
3) 우리가 어떠한 존재인가에 대한 ‘우리 자신에 관한 지식’은, 우리를 일깨워서 하나님을 찾게 하며, 이는 마치 손으로 끄는 것처럼 우리를 인도하여 하나님께 나아가게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할 뿐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올바로 이해할 수는 없는 것이다.
2.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는 자신을 알지 못한다.
1)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우리 인간은 분명히 먼저 하나님의 얼굴을 응시하고 나서, 다음으로 자신을 세밀히 검토하지 않는 한 결단코 ‘자신에 대한 참된 지식’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본성상 위선(僞善)으로 가득 차 있어서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을 닮은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바울사도가 로마서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전혀 의롭지 못한 존재가 마치 의로운 존재인 양 일종의 공허한 의(義)의 형상으로 하나님의 의(義) 그 자체를 대신하여 스스로 자신을 만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의와 지혜와 덕으로 완전히 만족하는 한, 우리 자신이 가장 훌륭한 존재라면서 우쭐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것을 마치 자신을 반신적(半神的)인 존재로 착각하기에 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3) 그런데 태양을 바라보면 우리의 시력은 태양으로 혼란을 일으키는 것처럼, 하나님 쪽을 향할 때 하나님의 의와 지혜와 권능이 절대 완전하며, 전에 공허한 ‘의’(義)라는 가면을 쓰고 우리를 즐겁게 하던 것은 하나님 앞에서 최대의 불의(不義)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을 바로 알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3. 하나님의 위엄과 인간(사람)
1) 인간들(성도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할 때마다 두려움과 놀라움으로 충격과 압도를 당하는 것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바와 같이 우리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벌레 같고(벌레 같은 너 야곱아!) 지푸라기 같고(티끌과 재 같은 아브라함) 하루살이와 같은 무력한 존재자(無力者)라는 점을 깨달을 때 가능한 것이다.
2) 그러나 하나님이 안 계신다고 생각할 때에는, 인간 자신 스스로 안전하게 또는 확고하게 서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일단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 보이시면 죽음의 공포로 쓰러질 만큼 마음이 흔들리며 놀라게 되는 것 또한 인간인 것이다.
3)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을 하나님의 위엄과 비교해 보기 전에는, 결단코 자신의 비천한 상태를 충분히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에 관한 지식과 우리 자신에 관한 지식이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지만, 전자를 논한 후 후자를 논하는 것이 정당한 순서이다.
*하나님의 위엄=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삿 6:22-23, 13:22, 사 6:5, 겔 1:28, 2:1)
*하나님의 권능과 지혜의 순결함(욥 38:1 이하)
* 아브라함의 티끌과 재 같은 존재시인(창 18:27)
*엘리야가 주의 영광 앞에 겉옷으로 얼굴을 가림(왕상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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