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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6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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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30 15:25 조회5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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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가 끝까지 견인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확실치 못하다는 생각

스콜라 철학자들은 믿음의 견고성을 해하려고 한편으로만 애쓰는 것을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쪽을 공격한다.

, 그들은 우리의 의()의 현재 상태에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소유하고 있느냐 하는 문제에 관한 판단을 할 수 있지만 끝까지 견인(堅忍)하는가 하는 데 대한 지식은 어디까지나 미결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바울사도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8:38-39)는 말씀을, 단지 사도가 특별계시를 받아 그런 확신을 가졌던 것이라 말함으로써 모든 신자가 공통적으로 믿음으로 얻는 은혜이며 그만이 체험이 아니라는 점을 배척한다. 이러한 스콜라 철학자들의 견해는 미련한 겸손이거나 아니면 어리석은 그들만의 교만의 소치이다.

그래서 칼빈은 그런 행동은 겸손이나 순종을 증거 한다기보다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부정하는 악행으로서 도리어 그들 스스로 자신들이 얼마나 극심한 배은망덕을 저지르고 있는지를 스스로 폭로하는 것이다, 라고 비판하였다.

5. 믿음과 소망 및 사랑과의 관계

 

1) 히브리서 11:1에 있는 믿음

 

성경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11:1)라고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실상은 휘포스타시스(hypostasis)로 표현된 것으로, 칼빈에 의하면 이 말은 일종의 밑받침을 - 신자는 그 마음이 그 위에 의지하며 그 위에서 평안히 쉬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그리고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언약하신 것들을 확실하게 또 안전하게 소유한 것이 곧 믿음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칼빈에 따르면 믿음을 명시또는 증거라고 부를 때, “믿음은 나타나지 않는 것들의 증거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봄이요, 모호한 것들의 명료함이요, 현재 없는 것들의 현존이요, 숨은 것들의 보임이라고 말하려는 것 같다.”고 한다.

어거스틴(Augustinus)도 종종 믿음을 현재 없는 것들에 대한 확신이라고 번역하곤 하였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가 보이는 소망은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8:24)라고 한 데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믿음의 본질을 분명히 표현하려면 믿음의 합당한 기초가 되는 소망의 내용을 말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다.

만약 이러한 소망을 믿음에서 제거한다면 믿음은 완전히 무너지고 사라지고 말 것이라 칼빈은 단정한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믿음은 소망을 기초로 해야 하지만, 나아가 사랑과 결합되지 않으면 또한 무의미 할 수 있다. 스콜라 철학자들은 사랑은 믿음과 소망보다 먼저 있다고 가르치지만, 이것은 미친 말에 불과하다면서, 칼빈은 우리 속에 처음으로 사랑을 일으키는 것은 오직 믿음이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믿음은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지만, 구원에 이르게 하는 능력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인 것이다. 따라서 스콜라 철학자들과 달리, 칼빈에 따르면 우리의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우리가 사랑함으로 또는 우리의 행위의 공로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무한하신 자비의 발로이며, 값없이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이다.

 

2) 믿음과 소망은 서로 연결 된다.

칼빈에 의하면 하나님의 진실성을 확신하는 것이 믿음이다.”

그리고 소망은 하나님께서 진실하게 약속하셨다고 믿는 일들에 대한 기대이다.” 따라서 믿음은 하나님이 진실하다고 믿으며, 소망은 하나님의 진실성을 밝히 나타날 때를 기다린다는 점에서, 믿음과 소망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그러므로 이 소망을 믿음에서 분리시킬 때에는 아무리 웅변적으로 또 아름다운 말로 믿음을 논할지라도 믿음이 없다는 판단을 받아야 한다.

칼빈은 믿음은 소망의 토대요 소망은 믿음에 영향을 주는 힘인 것이다.”라고 한다. 우리의 약한 믿음은 오래 참는 소망과 기대에 의해서 지지되고 조성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믿음은 무력해지고 희미해진다.

 

소망은 묵묵히 주를 기다리는 동시에 믿음이 너무 서두르다가 곤두박질하여 떨어지지 않도록 제어하며,

 

소망은 믿음에 힘을 주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거나 그 진실성을 의심하지 않도록 하며,

 

소망은 믿음의 생기를 회복시켜 지치지 않게 하며,

 

소망은 종점에 도착할 때까지 믿음을 지탱해 주어 도중에서 심지어 출발점에서도 힘이 빠지지 않도록 한다. 결국 소망은 끊임없이 믿음을 갱신하고 회복함으로써 믿음에 견인하는 힘을 주는 것이다.

 

3) 믿음과 소망은 하나님의 자비라는 동일한 토대위에 섰다.

우리는 죄인인 우리가 구원의 소망을 가지라는 명령을 하나님의 말씀에서 받은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실성을 기꺼이 믿고 그의 자비만을 의지하며 행위에 대한 신뢰를 버리면서, 감히 견고한 소망을 품는다. 하나님께서는 속이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너희 믿음대로 되라고 하셨다(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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