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74/139 > 신학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학습자료실
신학과

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74/139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30 15:35 조회595회 댓글0건

본문

1) 두 가지 위험 : 잘못된 엄격한 금욕과 잘못된 방종

성경은 현세 생활은 주의 백성들이 하늘나라로 가려고 서두르고 있는 나그네의 생활이라 했다(25:23; 대상 29:15; 39:13; 119:19; 11:8-10, 13-16, 13:14; 벧전 2:11). 사실 나그네의 삶이라면 뭘 그리 필요로 하겠는가?

만은, 신자도 현세에 발을 딛고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필요한 보조 수단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고, 또한 필요라기보다는 즐거움을 주는 듯한 것들도 피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필요나 즐거움을 위한 것이든지 그것을 깨끗한 양심으로 이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일정한 방침을 지켜야 한다.

테베 사람 크라테스(Crates)는 재산을 없애버리지 않으면 그 때문에 자기가 망하게 된다고 재산을 전부 바다에 던졌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필요성이 요구하는 범위 내에서만 물질의 이용을 허락한다는 원리에 따라 없이도 지낼 수 있는 것은 일절 멀리함으로 인하여 맨 빵과 물 이외에 다른 음식물을 첨가하는 것은 전적으로 금하는 금욕주의자도 있었다.

이에 반하여 물질 사용에 있어서 육의 무절제를 변명하며, 방종한 쾌락 생활의 길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도 무수히 많다.

따라서 이들 양자 모두의 태도에 대하여 칼빈은 거부하면서 합당한 사용에 대한 일반적인 표준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2) 대원칙의 관하여

칼빈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선물들을 창조하신 목적은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지, 우리를 멸망시키시려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정하신 그 목적에 따라서 하나님의 선물을 사용한다면, 그러한 사용은 방향이 바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목적을 주시하는 사람이 가장 곧은길을 걷게 될 것이라 단정한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이 원칙을 적용함에 있어서 필요성에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의복은 필요성만을 생각하면 신체를 보호하기 위하여 그냥 신체를 가리는 것만으로 족하겠지만, 이것 이외에 외모와 풍습을 단정하게 하려는 데에도 목적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칼빈은 주께서는 필요한 이용 가치를 떠나서 우리가 보기에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만드시지 않았는가?”라고 말하고 있다.

 

2. 우리는 하늘로부터 받은 이런 각종 은혜를 무절제하게 사용하거나, 재리를 탐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소명을 따라 충실히 섬겨야 한다.

 

1) 선물을 주신 이를 우러러보면, 옹졸한 생각과 방종을 막을 수 있다.피조물의 이용을 필요한 용도에만 제한하는 몰인정한 철학을 버려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의 합당한 열매를 우리에게서 빼앗는 사악한 생각이며, 인간을 무감각한 목석으로 만들지 않고서는 실행할 수 없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육의 정욕을 억제하는 데도 못지않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욕을 억제하는 방법의 하나는 우리를 위하여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의 뜻은 우리가 그를 인식하며 그의 인자하심에 감사하도록 하시려는 데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연락(宴樂)과 폭음 폭식으로 둔하게 되어 경건과 소명의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의 감사는 어디 있는가?

만일 우리가 육욕(肉慾)에 너무 양보한다면, 그것은 걷잡을 수 없이 무한정 끓어오를 것이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13:14)라고 한 법칙을 우리에게 제시했던 것이다.

 

2) 영생을 갈망하는 것도 우리의 외면적 생활을 바르게 결정한다.

가장 확실한 길은 현세의 삶을 멸시하고 하늘의 영생 불명을 명상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두 가지 법칙이 나온다.

첫째는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같이 하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같이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같이 하라는 바울의 교훈이며(고전 7:29-31),

둘째는 빈곤을 조용히 참고 견디며, 부유함을 절제하라 것이다.

 

3) 검소한 위탁물(위탁물)인 지상 소유에 대하여

둘째 법칙은 가난한 사람은 물질에 대한 과도한 욕망으로 고통 받지 않기 위해서, 없이 지내며 견딜 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절제의 법칙을 지킨다면 그들은 주의 학교에서 많이 전진할 것이다. 대부분의 죄악은 물욕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은 제외하고라도, 빈곤을 참지 못하는 사람은 여유가 생기는 때 대개는 반대되는 증세를 나타낸다.

 

4) 주의 부르심이 우리의 생활양식의 기초임

끝으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주께서는 우리 모든 사람이 모든 행동에서 각각 자기의 소명에 관심을 둘 것을 요구하신다.

주의 부르심에 전심하지 않는 사람은 의무의 길을 결코 마르게 걷지 못할 것이다.

칼빈의 이러한 소명, 즉 부르심은 직업과도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신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각자에게 주어진 소명을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

각자의 생활양식에서 받는 불편과 근심과 권태와 불안에 대해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지워주신 것이라고 믿을 때에, 모든 사람들은 그것을 참고 견딜 것이다.

여기서 또한 소명임을 알고 순종하면, 아무리 낮고 천한 일(직업=필자의 주해)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빛날 것이며 아주 귀한 것으로 인정받을 것이라는 유일한 위안이 생길 것이라, 칼빈은 결론을 맺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학교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개혁신학교  |  대표자 : 남보석  |  TEL : 031-741-0175 / 070-8865-9888  |  FAX : 031-742-0175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송이로 37가길 25로  |  사업자등록번호 : 107-89-80668
Copyright © 개혁신학교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