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어 쓰임으로 확실한 증거를 하도록 하였다. 성령의 능력과 은사들은 종말의 선취자인 그리스도의 복음전파의 도구로 쓰이며 하나님 나라의 선취의 표적이 된다.

은사는 반드시 기적적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통치에 봉사토록 하는 성령의 능력들은 성령의 은사들이라고 할 수 있다.

성령의 열매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성품과 사회적 특성을 보여준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종말론적인 새 사람의 인격이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온유, 충성, 절제이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 나라를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기쁨이라고 표현하였다. 성령에 의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들의 삶은 종말론적인 삶이므로 이미 새로운 삶을 시작되었고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지금 여기서 새로운 삶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몸과 영이 모두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성령에 의하여 살며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한다.

2. 성령과 종말론적 공동체

교회는 종말론적인 공동체이다.

그리스도의 부활과 재림 사이에 있는 우리에게 성령은 임재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봉사하도록 교회를 허락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고 섬기며 실현해 가는 공동체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라고 한다.

이 종말론적인 교회 안에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새 생명의 사람들이 태어나고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성장하며 은사들을 가지고 봉사하며 성령의 교통이 일어난다.

교회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의 충만함을 지금 여기서 앞당겨 실현해 나가는 선취적 공동체이다.

그러나 그 가능성은 교회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종말론적인 영인 그리스도의 영 안에 교회가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그 종말론적인 성령 안에서 성도들의 교제이다.

코이노니아이다.

그러나 교회를 하나님 나라와 일치 시키면 지상적 기관인 조직체를 절대화하는 오류가 발생하고 그렇다고 분리하면 교회는 그 존재이유와 생명력을 상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