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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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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30 15:36 조회5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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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은 성경에 따라 중생(重生)의 목적은 신자의 생활에서 하나님의 의와 신자의 순종 사이에 조화와 일치를 나타내며, 그렇게 함으로써 이미 받은 자녀의 자격을 더욱 확고하게 하려는 데 있다고 본다(4:5; 벧후 1:10).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어떠한 생활을 하는가의 문제는 중생의 목적을 바로 실현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는가에 대한 하나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다만 중생한 자로서(물론 과정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어떻게 영위할 것인가에 대하여 철학자들처럼 온갖 지혜를 동원하여 자신을 자랑하려고 미사여구를 사용하는 것은 피하고, 성경이 어떻게 말씀하는지를 따라 유익한 설계를 하려 한다.

칼빈은 제3권 제6장의 전반적인 가르침을 두 가지로 요약하고 있는데,

첫째는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의()에 대한 사랑이며,

둘째는 이 의()에 대한 열의를 통해 우리를 인도하는 준칙이다. 첫 번째 부분에서 칼빈은 의에 대한 사랑을 깊이 다루고 있는데, 그 출발점으로 삼은 것은 우리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우리도 거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 칼빈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우리가 닮은 것에 대한 성경의 개념과 본성에 따른 철학자들의 덕에 대한 관념간의 차이를 고찰하면서, 후자는 인간 본래의 존엄성 정도를 생각하지만, 전자는 성경에서 말하는바 진정한 근원으로부터 교훈을 이끌어낸다고 본다. 나아가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혀의 문제가 아니고, 가장 깊은 마음의 문제임을 믿음에서 말한 것을 다시 재차 강조하고 있다. 다만 그는 완전주의(perfectionism)를 경계한다.

따라서 그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이 복음에 온전히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은 당위이겠으나,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그 안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인정한다.

따라서 그는 우선 분투노력해서 도달해야 할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이러한 목적지를 향하여 우리 각자는 자기의 미미한 능력의 한도에 따라서 전진할 생각으로 우리가 시작한 여행을 떠나도록, 또한 우리는 주의 길에서 다소라도 부단히 전진하도록 우리의 노력을 중단치 말자고 권면한다.

그리고 제7장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핵심은 자기부정이다.

칼빈은 먼저

 

1) 탈속(脫俗)과 자기부정(自己否定)의 기독교철학의 원리로 우리라는 존재는 우리 스스로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을 생각하고(고전 6:19), 우리가 피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또한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칼빈은 디도서를 통하여 방해가 되는 것으로 불경건과 세상 욕심을, 그리고 취해야 할 것으로 신중함(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이라 본다.

 

2) 그 다음으로 우리와 이웃과의 관계에서 자기 부정을 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능은 우리 자신의 소유가 아니고 거저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에게서 재능을 받은 것을 보면, 그 재능을 높이며 그 사람들을 존경해야 한다.

특히 성경은 자신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버리고 말하자면 자기를 벗어 버리지 않고서는, 이웃의 유익을 위한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칼빈은 자기 부정의 삶을 사는 사람은, 우선 그들은 자기가 도울 필요가 있다고 보는 사람의 처지에 자기를 두고 그의 불행을 자기가 당하며 견디는 것 같이 동정할 것이며, 나아가 각 사람은 자기가 아무리 위대할지라도 이웃들에 대해서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며, 이웃에 대해서 친절한 일을 할 때에 자기의 재력(財力)이 미치는 데까지 계속할 것을 주문한다.

 

3) 마지막으로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하나님께 대한 자기 부정이 있는데, 이는 그의 뜻에 대한 헌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현세 생활에서 평안과 평온을 얻으려면, 우리 자신과 우리의 모든 소유를 주의 뜻에 맡기며, 우리 마음의 소원을 그에게 일임해서 길들이고 복종시키도록 하라고 성경은 권고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순결한 생각과 올바른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만 오며, 그것을 구하는 사람을 굽은 생각과 악한 행동에서 돌아서게 한다.

물론 자기부정을 하는 자들에게는 어떤 형편에 처하던 간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진정한 아버지의 사랑을 우러러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8장에서는 또한 십자가를 지는 것도 자기 부정의 일부라는 것이다. 경건한 마음의 소유자라면, 각각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는 제자도의 경지에까지 올라가야 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할 줄을 알게 될 때, 그의 빛나는 부활에 참여할 준비가 되며(3:10-11), 역경과 고통이 많을수록 그리스도와의 사귐이 더욱 확실하게 보장됨을, 그리고 주와 사귐을 가짐으로써 고난 자체가 우리에게 복이 될 뿐 아니라 우리의 구원을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됨을 칼빈은 지적한다.

특히 십자가는 육에 대한 우리의 위험한 신뢰를 없애버린다는 점에서 볼 때, 인내와 소망은 십자가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고 본다.

그래서 칼빈은, 십자가 아래서 자기의 무능을 느끼면 자기를 믿지 않게 될 것이요, 자기를 믿지 않으면 그 대신 하나님을 믿게 될 것이요,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고 안심하면 그의 도움을 의지하면서 끝까지 버티어 굴하지 않을 것이요,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버티면 하나님의 약속이 신실함을 이해하게 될 것이요, 하나님의 약속을 무조건 확신하면 그만큼 소망이 더욱 견고하게 될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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