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2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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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28 21:32 조회5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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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써 이를 회피하려 한다.
즉 그들은 형상물에게 표시하는 존경을 형상물에게 봉사(dulia)하는 것이라 말하고, 형상물을 예배(latria)하는 것으로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런 말로써 하나님에게는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도 둘리아 곧 영광이라는 것이 조상(彫像)이나 화상(畵像)에게 돌려질 수 있다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다만 형상물의 봉사자일 뿐 예배자는 아니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
5) 예술의 기능과 한계.
칼빈은 조각이나 회화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까닭에 이것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눈에 보이는 대상물 외에는 무엇이라도 회화로 표현하든가 조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조각이나 회화에서도 역사적인 것과 역사적인 것과 전혀 관계가 없는 두 부류 중 전자는 교육하며 교훈하는데 다소 유익이 있으나, 후자는 쾌락 외에는 아무것도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무런 가치가 없는데, 교회 내에 장식되어 있는 대부분이 후자의 부류에 속하기 때문에 칼빈으로서는 인정하기 어렵다고 본다.
6) 교리가 순수하고 건전할 때에는 교회가 형상물들을 거절하였다.
우리가 만일 초대교회의 권위에 감동을 받고 있다면 종교가 아주 번창하고, 순수한 교리가 유세하던 약 500년 동안, 기독교회에는 일반적으로 형상물들이 없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성직의 순수성이 점점 쇠퇴하여 감에 따라, 교회를 장식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그 형상들이 소개되었다.
사도 요한은 우상 예배뿐만 아니라, 우상 그 자체에 대해서도 우리 자신을 지키라고 경고하지만(요일 5:21), 교회당 안에 형상물들이 세워지자마자 소위 우상예배의 표준이라는 것이 세워졌던 것이며, 이러한 일은 결국 교회의 신성을 해치는 것이었다.
7) 니케아회의(787년)에서의 형상물에 대한 유치한 논쟁.
칼빈이 말하는 이 니케아회의는 콘스탄티누스 대제(Constantine the Great)가 소집했던 가장 유명한 회의가 아니라, 이레네 황후(Empress Irene)의 명령과 그 후원 하에 A. D 787년에 개최된 회의로, 이 회의에서 교회당 안에 형상을 설치할 뿐만 아니라 이 형상물에 예배까지 드리도록 결정하였던 것이다.
8) 성경 본문에 대한 엉뚱한 오용(誤用).
교황주의자들은 예배에 대하여 논의할 때에는 야곱이 바로 왕을 축복한 것(창 47:10), 야곱이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창 47:31; 히 11;21) 한 것, 야곱이 스스로 세운 돌비에 기름 부은 것 등을 들추어낸다(창 28:18)(다만 칼빈은 구절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특히 칼빈에 의하면 미라(Mira)의 감독 데오도시우스(Theodosius)는 형상물을 숭배함에 있어 어떠한 의심도 제거하기 위하여 그의 부감독의 꿈에 의하여 형상물 숭배의 타당성을 확신하였는데, 그는 마치 그것을 직접 하늘로부터 받은 계시나 되는 것처럼 신중히 다루었다고 한다.
9) 형상물에 대한 모독적이며 무서운 주장. 형상물에 대한 예배
의 정당성을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해졌고, 급기야는 황제의 상 앞에
분향한다고 하면 성자(聖者)들의 상에는 더욱더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부언한다.
특히 키프러스 섬의 콘스탄스의 감독 콘스탄티우스(Constantius) 형상물을 경건하게 받아들인다고 공언하고, 앞으로는 생명의 원천이신 삼위일체의 하나님께 드리는 것과 똑같이 예배와 영예를 이 형상물에 드릴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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