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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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28 21:16 조회5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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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무엇이며, 이 지식의 목적은 무엇인가?
1. 경건은 하나님에 관한 지식의 필수요건이다.
1)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神性) 앞에서 그를 영화롭게 하며 감사케 하는 우리의 경건생활로 인도한다. 그러므로 종교(Religion) 혹은 경건(Piety)이 없는 곳에서는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 있을 수 없다.
2) 칼빈에 의하면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이중지식’(二重知識)에 기초하고 있다. 즉, 그는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① 하나님은 우주의 창조와 성경의 일반적인 교훈에서 자신을 창조주로 나타내셨으며,
② 그리스도의 얼굴을 통해(고후 4:6 참조) 자신을 구속주로 보여 주셨다는 ‘이중의 지식’으로부터 생기게 되는데, 칼빈은 이 중 전자부터 먼저 언급하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나아가 모든 선의 근원이시며, 그 분 밖에서는 아무것도 찾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확신하지 않는 한, 단순히 하나님을 경외와 찬양의 대상으로 주장하는 것은 충분하지 못하다.
즉, 하나님을 그 원인으로 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3) 칼빈에 따르면 이중지식의 하나인 창조주(創造主)로서의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가 알 때 종교를 낳게 하는 경건을 우리가 바로 배울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상세한 내용은 5장에서).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경건이란 무엇인가? 이에 대하여 칼빈은 경건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결합된 것으로, 이 사랑은 그의 은혜를 깨달아 앎으로써 오는 것이라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하나님께 빚지고 있다는 것, 하나님의 부성적(父性的)인 사랑으로 양육 받고 있다는 것, 자기가 누리고 있는 모든 축복의 근원은 하나님으로부터라는 것 등을 인식하지 못하고서는 결단코 하나님께 순종하며 봉사할 수 없으며, 따라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면 하나님에게 대한 경외도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참된 종교 혹은 경건은 창조주로서의 하나님에 대해서는 신뢰와 경외를, 그리고 우리 인간의 편에서는 인간의 무력성(無力性)을 깨닫는 데서 나올 수 있는 것이다.
2.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신뢰와 경외를 포함한다.
1) 칼빈은 ‘하나님에 관한 지식’과 관련하여 “하나님은 과연 어떠한 분이신가?”라는 질문은 단지 사변적(思辨的)인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와 달리 “하나님의 본성은 무엇인가?”를 묻고 그의 본성에 일치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
2) 우리의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첫째로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를 가르치는 데 이바지해야 하며, 둘째로 우리의 안내자요 교사로서 이 지식과 함께 모든 좋은 것(善한 것)을 하나님께로부터 구하는 것을 우리가 배워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든 좋은 것(善)의 근원이며 원천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아무도 하나님을 분명히 바라볼 수 없다.
3) 그러나 하나님에 관한 바른 지식이 있게 되면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참되신 분이라는 사실을 깊이 생각할 뿐, 어떤 공상적인 신을 꿈꾸지도 않는다.
따라서 자신의 공상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금수(禽獸)와 버러지로 만들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신 그대로 믿는 것으로 만족한다.
더욱이 그는 길을 잃고 방황하거나, 혹은 경솔하고 뻔뻔스럽게 하나님의 뜻을 범하는 일이 없도록 최대의 열심과 주의를 기우릴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에 관한 바른 지식을 가질 때 갖게 되는 경건(敬虔)이다.
4) 이처럼 경건한 마음의 소지자는 하나님을 주(主)요 아버지로 인정하기 때문에,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권위에 복종하며, 그의 위엄을 경외하며, 그의 영광을 나타내기를 힘쓰며, 또한 그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신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시기에 항상 하나님의 심판석이 자기 눈앞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며, 그를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을 억제한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마냥 두려움의 존재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버지로 사랑하며 경외하기 때문에 그를 주(主)로 예배하며 찬양하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 실로 순수하며 참된 종교가 있다.
그것은 말하자면 하나님에 대한 엄숙한 두려움과 결합된 신앙인 것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자신을 알 수 있을까? 신앙이 깊어진다는 것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그는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 자기 자신이 계속 드러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얼마나 나약하며 무력한 한계 상황에 처해 있는 존재임을,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계속해서 깨닫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하나님을 만나면 만날수록, 그 사람은 더욱 겸손해 지며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는 의존적 존재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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