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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1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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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28 21:21 조회5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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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그 진리를 막는 것이 우리에게서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가(1:21-23)를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칼빈이 말하는 진리란 무엇일까?

여기서 말하는 진리란 우리가 이미 제3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칼빈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알고 있는데, 이는 인간의 생각 속에 타고난 본능에 의해 신 의식’(神意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칼빈은 로마시대의 철학자인 Cicero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뿌리 깊은 확신을 갖지 못할 만큼 미개한 국민이나 야만적인 종족은 없다.”는 말을 인용함으로써,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굳이 성경에서 찾지 않더라도 보편적이며 본성적인 것임을 확신시키고 있다.

그런데 칼빈에 의하면 바울 사도가 지적한 바와 같이(1:21) “하나님께서 그를 알게 하는 모든 수단을 통해, 즉 그가 하신 일들을 통해 자신을 사람들의 생각 속에 계시하셨기 때문에 사람들 스스로는 하나님을 알려고 하지 아니할지라도 하나님이 존재하신다고 하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진리를 진리로 알지 못하게 막는장벽이 있다는 것이다. 그 장벽이란 무엇일까? 칼빈의 제 4장의 논거에 따르면 이는 부패로 인한 불의’(不義) 또는 아래서 말하는 왜곡’(歪曲)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의 불의가 드러난 것은 하나님을 아는 바를 지식의 씨가 익기 전에 그것을 사람들이 자신의 부패함을 인하여 곧바로 질식시켰기 때문이다.”고 칼빈은 논증한다.

즉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우리 인간의 본성의 빛으로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 본성의 빛을 소멸시킴으로써 의도적으로 자신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바보들이란 미신(迷信), 하나님에 대한 의식적인 외면, 자신의 망상에 의하여 하나님을 만들어내는 일 및 위선(僞善)에 빠진 자들이라고 칼빈은 지적한다.

다시 말하면 칼빈은 제 3장에서 신의 식 또는 종교의 씨가 사실인 것을 입증한 다음, 4장에서는 우리가 우리의 죄 가운데 그 신 지식을 붙잡고 있을 때 생기는 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왜곡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왜곡은 우리의 반역적 본성’(反逆的本性)으로 인하여 우리 자신의 형상의 신을 우리 죄 가운데 만들어 내었으며, 이렇게 만들어 낸 거짓 신을 중심으로 종교를 고안해 내고 고약하게도 우상숭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리를 막는 것이다.

칼빈은 제 5장에서 이러한 진리를 막는 일이 있는데, 이것으로 인하여 자연계시적 지식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는 온 인류에게 제시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를 보여주는 증거는 하늘과 땅에 있는 자연 속에서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창조주의 지혜가 인간 인체의 구조의 정묘함 속에서 잘 드러난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모든 사람이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칼빈은 말한다.

따라서 우리 인간 모두는 하나님의 존재를 누구도 부정할 수 없으며 또한 아무도 핑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칼빈에 따르면 자연계시를 통하여 추론과정을 거쳐 참된 하나님을 아는 데 결코 이를 수 없다고 본다.

이는 죄로 인한 본성의 오염에서 잘 나타나고 있으며, 인간이 자연계시를 통하여 자연신학’(自然神學)을 만들어 내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온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어놓게 되는 것이다(1:23).

이상에서 논의한 칼빈의 제1장 내지 제5장의 자연계시적 지식은 결국 다음과 같은 구조로 종결된다. 즉 칼빈이 말하고 있는 모든 것과 창조에 대한 불신자들의 평가에 관한 그의 모든 논증의 배후에 있는 전제는

(1)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과,

(2) 그가 참되게 알려져 있다는 것과,

(3) 그에 대한 참된 지식이 죄 때문에 불가피하게 왜곡되어 있다는 것이다.

(4) 그리고 이 참된 지식과 그것에 대한 인간의 그릇된 반응 때문에 인간은 영원히 핑계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칼빈에 따르면 하나님에 대한 참된 예배와 경배를 주장하기 위하여 참된 지식을 또한 언급하는데, 이러한 참된 지식은 자연계시적 지식이 아니라 특별계시인 하나님의 말씀, 성경’(聖經)을 통하여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도 칼빈의 논의 순서를 따라 자연계시적 지식을 넘어 특별계시인 성경에 대한 논의로 넘어가기로 한다.

칼빈의 성경관

칼빈의 기독교강요 제1장부터~5장까지의 내용에 대한 특강은 하나님에 대한 자연계시적 지식에 관계된 것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확인한 것은 그의 모든 논증의 배후에

 

(1)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과,

(2) 그가 참되게 알려져 있다는 것,

(3) 그러나 그에 대한 참된 지식이 죄 때문에 불가피하게 왜곡되어 있다는 것,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그릇된 반응이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이 참된 지식을 인간은 영원히 핑계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처럼자연계시적 지식만으로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를 향한 참된 예배와 경배 자가 되어야 함을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락된 인간의 본성은 그 반대로 하나님을 금수와 버러지 형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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