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39/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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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28 21:56 조회6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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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이러한 예정론은 워필드
(B.B.Warfield)에 따르면 칼빈이 먼저 언급한 것이 아니라 공식적으로는 멜랑히톤(Melanchithon)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빈을 말할 때 예정론을 반드시 언급하게 되는 것은 그의 예정론이 신학에 미친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인 것 같다.
다만 유의해야 할 것은, 칼빈은 창조와 섭리는 제1부 신론(神論)에서 언급한 반면에 선택과 예정은 제3부 구원론(救援論)에서 언급하였다는 점이다.
왜 칼빈이 이러한 편제를 사용하였을까? 신학적인 논의의 순서에 따르면 작정과 창조와 섭리, 선택과 예정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문에 대해서는 결론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칼빈의 선택과 예정론은 다분히 성격 해석학적이며 신학적이기도 하지만 특히 목회학적인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즉 예정론은 신학적인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에 따르면 이것보다는 오히려 그가 제3부 표제부 제목에서 밝힌 바와 같이“그리스도의 은혜를 받는 길 : 어떤 유익이 우리에게 오며 어떤 효력이 따르는가?”에서 잘 드러나는 것처럼, 그의 예정론은 신학보다는 성도의 신앙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는 비결을 가르치기 위한 목회학적인 접근을 중요시 한 것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본 강의는 신학이론의 일반적인 순서에 따라 기독교강요 제3권 제21장 내지 24장의 내용을 창조와 섭리에 이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제 20장 영원한 선택: 하나님께서는 이 선택에 의해 어떤 사람은 구원에, 또 어떤 사람은 멸망에 처하도록 예정하셨다.
1. 예정의 교리는 중요하므로 무례한 논의나 침묵은 불가하다.
1) 예정론의 필요성과 그 유익; 호기심과 위험성
“생명의 언약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전해지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전해진 사람들 사이에서도 끊임없이 또는 같은 정도로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다양성이 하나님의 영원한 선택의 결정에 이바지 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는 표현으로 칼빈은 예정(predestination)과 선택(election)의 교리를 시작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선택과 예정론은 왜 논의해야 하는 것인가? 칼빈은 “하나님의 영원한 선택을 알기까지는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값없이 베푸시는 자비의 원천에서 흘러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결코 충분히 또 분명하게 확신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영원한 선택은 하나님의 은혜를 명백히 드러내는 것이라 본다.
특히 칼빈은 이 원칙에 대한 무지는 하나님의 영광을 손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진정한 겸손을 매우 많이 감소시켰다. 이 교리 이외에는 우리에게 올바른 겸손을 가르치는 것은 없으며,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가를 진지하게 느끼게 하는 것은 없다.
그래서 칼빈은 하나님의 값없이 베푸시는 자비, 하나님의 영광 및 진지한 겸손은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기초가 된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과 예정론에 대한 접근을 함에 있어 지나친 인간의 호기심의 발동이나 또는 지나친 침묵은 위험성을 내포하게 된다는 점을 경고한다.
2) 예정교리는 성경에서만 찾아야 한다. 칼빈은 어거스틴을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가 주께 대해서 알아도 좋은 모든 것을 탐구할 때에, 주의 말씀만이 우리를 인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우리가 주에 대해서 보아야 할 모든 것을 보려고 할 때에, 우리의 눈을 비추어주는 빛은 주의 말씀뿐이다 라고 말하면서, 호기심으로 영광을 탐구하는 자는 영광을 얻지 못한다는 잠언을 인용한다(잠 25:27).
3) 둘째의 위험성: 선택의 교리에 대해 침묵하는 것 이미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성경이 아닌 여타의 지식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선택을 알려는 호기심도 문제가 되지만, 이러한 폐해를 없애기 위하여 일체 말하지 않으려는 것 역시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성경에서 예정에 대해서 밝힌 것은 신자들에게서 빼앗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그들의 마음과 귀를 열고 듣는 것을 우리는 허락해야 한다. 다만 주께서 입을 여시지 않을 때에는 신자도 즉시 모든 탐구의 길을 닫아야 한다.
4) 이 교리에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부인한다. 불경한 자들은 예정론에 관하여 비난하며 욕하며 조롱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리는 심히 강력하여 악인들의 험담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특히 비판자들은 이 교리가 약한 영혼들에게 어지럽게 함으로 인하여 경건한 사람들에게 위험하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주께서 그대로 비밀로 두신 것이 아니라 공개하신 것이기 때문에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칼빈은 말한다.
2. 이스라엘 백성과 각 개인에 관련해서 예정을 정의하며 설명함.
1) 하나님의 예정과 예지
이스라엘의 선택 칼빈에 따르면, 경건한 사람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자들은 누구나가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은 생명의 소망을 자질 수 있도록 선택하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영원한 사망을 선고하시는 예정을 감히 부정하지 못한다고 본다. 그런데 일부 반대자들은 예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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