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 교리에 대하여 1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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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28 21:24 조회5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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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외부적인 것에 의하여 유지되지 아니하고 진리 그 자체가 자증하게 될 때에 모든 의심에서 벗어나게 된다.
성경은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깊이 감동시키며 우리 마음에 스며들 뿐만 아니라 골수에까지 새겨짐으로써, 그 깊은 인상과 비교할 때에 수사학자(修辭學者)나 철학자들의 힘은 거의 사라지게 될 것이다.
2) 성경에 관한 한, 완고한 사람들이 아무리 성경을 헐뜯고자 해도 그 안에서 인간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상이 가득 차 있음을 분명하게 볼 수 있다.
이처럼 결정적인 것은 문체가 아니라 내용인 것이다.
3) 성경의 고전 성(古典性), 그 자체는 적지 않은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모세 그는 다른 모든 저자들보다 시간적으로 이렇게 훨씬 앞서고 있는데, 자기 교리의 전승을 그렇게 먼 근원에 까지 더듬어 올라갔다고 하면 성경이 고전성에 있어서 다른 모든 책보다 얼마나 우수한 것인가를 우리는 생각해야만 할 것이다.
4) 모세는 자신의 형 아론과 누이 미리암의 그 사악한 불의를 기록할 때에(민 12:1), 육신의 생각을 말하였다고 볼 것인가?,
아니면 성령의 명령에 순종하여 말했다고 볼 것인가? 더욱이, 그는 최고의 권위에 있으면서도 어찌하여 자기의 아들들을 대제사장의 자리에 앉히지 않고 오히려 가장 낮은 위치에 떨어뜨렸던가?
이처럼 율법서 여러 군데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모세가 하늘에서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사자임이 분명하다는 충분한 확신을 뒷받침해 주는 많은 증거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므로 모세의 예증(例證)을 통해서도 성경의 진실성을 확신할 수 있다.
2. 이적과 예언에 대한 반대설을 논박함
1) 이적은 하나님의 사자(使者)의 권위를 강화시킨다. 모세에 의한 출애굽시의 수많은 주목할 만한 이적들은 온 회중 앞에서 드러난 것으로, 이 사건을 목격한 자들을 속일 수 없는 것이다.
2) 모세의 이적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다.
3) 예언은 인간의 기대와는 다르게 성취된다.
족장 야곱을 통하여 유다 지파에 최고 우위를 돌리게 한 것이 예언의 영(靈)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것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또한 모세는 희미하기는 하지만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언약 속에 들어오게 되는 것에 대하여 말한 바 있는데(창 49:10),
이 예언은 그 후 2,000년이 지나서 실제적으로 성취되었다. 이 사실은 그가 하나님의 영감으로 말하였다는 명백한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4) 하나님은 예언의 말씀들을 확증하셨다. 이사야 시대의 유다왕국은 평화롭고 심지어는 그들이 갈대아 사람의 동맹국(同盟國)이라 하여 스스로 안정하다고까지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사야는 그 도시가 파괴되며 그 백성이 포로가 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예언하였다(사 39:6-7). 특히 그는 고레스라는 이름을 들면서(사 45:1), 갈대아 사람들이 이 고레스에게 항복하며 그로 인하여 백성들이 자유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예언하였으며, 그 예언은 사실과 같이 성취되었다.
5) 율법의 전승, 심지어 모세가 실재의 인물이었던가를 감히 문제 삼는 자들까지 있었지만, 모세의 율법은 인간의 노력에 의해서보다도 오히려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이적 적으로 보존되었다.
한 때 이 율법은 제사장들의 게으름으로 잠시 파묻혀 있기도 하였으나, 경건한 왕 요시야가 이를 발견한 후부터는(왕하 22:8) 대대로 계속하여 계승되어 왔다.
6)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율법과 예언자를 이적 적(異蹟的)으로 보존하셨다. 안티오쿠스가 모든 책들을 불태우라고 명령하였지만 이러한 피비린내 나는 포고령 속에서 언약의 서판들을 건져내신 것이 이적일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의 거듭되는 재난으로 짓밟힘을 받고 황폐해지며 마침내는 거의 멸절상태에 이르는 그 속에서도 이 기록들이 본래대로 안전하게 보존되었다는 것이 바로 이적이다.
3. 신약 성경의 단순성과 천적(天的) 특성 및 그 권위
1) 구약에 이어 신약 성경으로 넘어오게 되면 그 진리는 얼마나 튼튼한 지주(支柱)로 유지되어 있는가를 알게 된다.
세 사람의 복음서 저자는 그들의 역사를 낮고 평범한 문체로 기술하였다. 따라서 많은 거만한 사람들은 그 문체의 단순함을 몹시 경멸하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교리의 중심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2) 그렇지만 조금만 주의를 한다면, 복음서 저자들이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논하고 있음을 쉽게 결론지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 내재하는 천적인 위엄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매료하여 완전히 사로잡아 버린다.
3) 마태는 이전에 책상 앞에서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던 사람이며, 베드로와 요한은 고깃배에서 일하던 사람이다. 바울은 이전에는 용서받을 수 없는 잔인하고 살기가 등등한 원수였다.
이처럼 이전에는 일반 대중에게 비천한 자로 멸시를 받던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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